딸 셋 먹는 거 엄청 좋아해요.
저도 뭐 물론 잘 먹구요 ㅎ
한때는 7첩 반상은 기본, 10첩 반상도 차려주곤 했었는데...
40에 셋째 낳고 부터는 큰애들이 김치도 반찬이야 하는 사태가 생기더니...
중학생이후부터 먹는 거 좋아하는 딸들이라 본인들이 곧잘 만들어 먹더라구요.
막내도 언니들 흉내내면서 떡볶이며, 오무라이스 같은 것도 저보다 맛있게 잘 해요.
핑계 같지만 저도 재작년 암수술을 하고 기력도 딸리고...
그러다 보니 요즘 집에서 밥 먹어도 반찬 1가지 만들어 대충 먹거나, 그냥 고기 구워 콩나물 묻혀 먹거나...
생일날 아니면 뭐 거의 1~2가지 반찬으로만 먹었네요.
어제 갑자기 반찬이 만들고 싶더라구요. 뜬금없이 ㅎ
소고기 사태, 우삼겹살에 숙주, 파 듬뿍 넣고 칼칼하니 육개장 비스무리하게 끓이고...
마른 반찬 4종에, 쉰 총각김치 들기름에 자작하게 지지고...(총각김치는 사진이 없네요)
애들이 엄마 뭔일이냐고 왜 이러냐고... 이 많은 육개장 누가 다 먹냐고 하더니...
저녁 1끼 먹고 나니 한그릇도 안남은 육개장.
애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살짝 구찮아서 또 기력이 딸려서 멀리했던 반찬 만들기...
이제는 일주일 한번은 애들 좋아하는 반찬 만들어야겠어요. 시작이 어렵지 또 하던 가락이 있어서 금방하네요.
물가 비싸고, 나도 살짝 힘들지만... 시간 날 때 일주일에 한번은 반찬 만들어서 먹자.
작성자 ema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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