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똥손의 용감한 셀프 도배 도전기 !!!

몇년전 이런 저런 사정으로 20평 줄여서 이사를 왔어요.

 

오~~래된 아파트인데 딱 도배하고 씽크대만 교체하고 왔어요.

 

그럭저럭 살기는 했는데 베란다에 물이 새고... 수리해도 또 새고...

 

근데 더 큰 문제는 도배를 욕실 천장까지 일반 벽지로 하는 바람에...

 

오자마자 일주일 만인가... 욕실 천장에 물이 튀니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더니... 아주 빈틈이 없이...

 

비염이 없던 큰애도 비염이 생기고.

 

욕실만 인테리어를 하자니 비용도 비용인데 곧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고.

 

그래서 진짜 똥손인 제가 큰맘 먹고 욕실 천장만 셀프 도배 도전해 보았습니다.

 

곰팡이 쫘~~~핀 욕실 천장은 차마 사진 못 올리겠고. 벽지 1차 제거한 사진입니다.

 

초배지까지 곰팡이 핀 부분이 많아서 아예 다 제거해 버렸어요. 제거 다 하고 락스로 곰팡이 다 닦고. 

벽지 제거만 2일 걸렸어요. 락스 말리기까지.

 

그리고 그 결과는... 

 

 

고수 눈에는 너무 어설퍼 보일 수 있는 상태지만, 똥손 초보는 너무 너무 만족한 결과입니다.

 

벽지 비용만 택배비 포함 4만원 정도 들었어요.

방수되는 벽지라 좀 비싸더라구요.

 

초보는 혼자 절대 못해요. 

저보다 키도 크고, 태생이 금손인 큰애하고 같이 했어요.

벽지 다 붙이고 금손인 큰애가 실리콘으로 테두리 마무리까지 했네요.

 

욕실에서 샤워할 때마다 큰애가 너무 만족한데요.

 

사실 제가 게을러 너무 늦게한 감은 있지만, 며칠동안 고생하면서 한 보람이 있네요.

 

똥손도 할 수 있다 셀프 도배, 금손보다 조금 솜씨가 못할 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