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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아빠 뵈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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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미루다 어느새 일년이 되었다.

전화. 영상통화만 하고

쉬는 날 갈께요~만 하기를 일년.

그리 먼 곳도 아닌데 ...

오늘은 꼭 뵈러가자.

.

.

아침 10시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11시.

터미널에 미리 나와계신 아빠를 뵈니

나이가 55세인데도

사람들 시선 아랑곳 하지않고

아빠~~~하며 달려가 손을 꼭 잡고

연신 아빠 얼굴을 보며 눈맞춤을 했다.

일년동안 또 세월을 한웅큼 드셨네.

그래도 내 눈엔 우리 아빠가 최고 멋진!

오빠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어린이날  미리 앞당겨서 쏘신다며 점심값을 계산하신 센스 짱 아빠!! 😆

오래 같이 있고 싶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 다음달을 약속드리며

아빠를 안아드리고, 사랑해~인사를 드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내년이면 90  이신데도

잘 걸으시고, 잘 드시는 건강한 모습을 뵈니 마음이 너무 좋다.

내가 내 아들을 보고 싶은 만큼

아빠도 딸인 나를 보고 싶으셨을텐데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찾아뵈어야겠다. 

더 늦기전에..후회하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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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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