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내면에서 치우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감정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감정은 '혈관을 흐르는 피'처럼 우리 안으로 들어왔다가 흘러나가야 한다.
혈관의 피가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병이 나고 만다.
감정도 똑 같다.
필요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우리 내면에서 생겨나서 그 기능을 다하면 우리 내면에서 빠져나가야 정상이다.
하지만 어떤 특수한 사정에 의해 그 감정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남아 있을 때 우리는 고통을 느낀다.
특히 부정적 감정이 남아있을 때 그렇다.
예를 들어, 당신이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었다고 치자.
그 칭찬 때문에 기쁨(긍정적 감정)이 올라와서 하루 종일 콧노래를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그 기쁨의 감정이 뒷날까지 가던가?
아니다.
그 감정이 일주일 뒤, 한 달 뒤, 1년 뒤에도 기억 나던가?
아니다.
사실 그때 어떤 칭찬이었는지, 혹은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자, 이제 반대의 경우를 보자.
누군가 당신에게 상당히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치자.
당신은 상처를 입었지만 그 순간 당황하여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저녁 자기 전에 그 생각이 나서 기분이 불쾌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일은 뒷날에도, 일주일 뒤에도 생각이 난다.
사실 더 큰 상처는 1년 아니 10년이 지나도 그대로 기억난다.
그때 상대가 어떤 말로 상처를 줬는지, 어떤 뉘앙스로 말을 했는지, 어떤 행동을 했는지 아주 세세하게 기억난다.
차이가 뭘까?
왜 긍적적 감정은 금방 잊어버리는데, 부정적 감정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기억이 날까?
혹시 두 예시의 차이점을 발견했는가?
정답은 다음 게시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