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잘 넘기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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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수능날이었죠.

 

주민센터 갈 일이 있어서 4시 넘어서 가는데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앞에 부모님들이

우산들고 서계시더라구요.

 

수능..

 

뭔가 좋은 기억은 아닌데 잘 안 잊혀지네요.

 

뭔가 나의 학령기 12년을 위한 투자가

하루로 평가되는 기분.

 

수능을 본 지도 n년이 넘었고

심지어 전 수시 합격이라 친구들 성적 깔아주려고

수능을 봤었는데요..

 

그냥 그때 그 낯선 학교, 겨울 냄새, 뜨끈하고

무겁고 눅눅한 교실 공기, 1교시 보고 울면서 집 가는 다른 학교 친구, 2교시 보고 울던 친구, 다른 친구와 까먹던 도시락... 이런 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오늘 수능 보신 분 있으실까요?

잘 보셨든 못 보셨든 사실 수능... 글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땐 그게 내 인생에 전부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막상 대학 졸업하고 사회 나와보니

진짜 이름값 하는 대학 이름값 하는 학과 아닌 이상

고만고만 하게 살더라구요.

 

대학이랑 학과가 내 진로랑 연결되지도 않구요.

 

그러니 너무 실망, 자책, 허무해하지 말고

나를 짓누른 수능을 벗어던지고 해방감을

느껴보시길..

 

혹시 실기가 남아있다면 실기도 힘내시고..

일단 오늘은 맛난 거 먹고 푹 쉬길 바랍니다~

 

아무튼 수능이라니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저는 아직도 제가 10대 같은데 어느새 20대 중후반..

 

언제쯤 나도 어른이 됐나, 철이 들었나, 싶은

기분을 느끼게 될까요?

 

흠🤔

🤗수능 잘 넘기셨기를🤗

 

오늘은 동생이 연차라 둘이 쿨쿨 늦잠자고

일어나서 점저로 김밥&쫄면을 먹었습니다.

 

김밥 한줄에 4천원 시대..

곧 굶어 죽을 제 지갑과 저의 운명은 어쩌죠ㅡㅜ

 

근데 젠장, 너무 맛있어요!

매콤새콤 쫄깃~한 쫄면에 고소한 참기름 향 나는

김밥 척척 먹다가 같이 온 우동국물 마셔주면..

 

오,갓...

칼로리는 맛의 지표입니다.

 

그래서 전 트레이너 쌤한테 오지게 욕을 먹고

내일 지옥의 하체를 해야하지만

후회하지 않겠습니다...킬킬킬..

 

그럼 오늘의 가계부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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