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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가계부 점검. 3일째(11월12일)...6일째 무지출...】
6일째. 무지출. 이어가다! 이러다가 가계부 헐렁헐렁...빈 공책으로 남겠네. 그래도 "무지출"은 즐거워요.
이 이벤트를 모르고 있을 때에는, 오늘이 무지출인지 아닌지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고 살아서 특별히 기쁘고 말고 할 게 없었는데...이제는 하루 하루 "오늘은 어떨까?" "내일은 어떨까?" 잔뜩 기대를 갖고 생활하는 덕분에...무지출이면 기쁨과 행복이 2배인 것 같네요.
6일째 무지출이라...축하하는 의미에서 오늘은 특별식을 준비했습니다. 아침은 "잔기지떡=기정떡=술떡"으로 대신했고, 점심은 농*. *라면을 맛있게 끓여 먹고, 저녁은 냉동고에 있는 가래떡으로 떡볶이를 해먹을 생각입니다. 요즘은 냉파(=냉장고를 파먹는)하는데 재미를 붙여서 여기저기 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공기는 좀 차갑지만 햇빛은 따사로워서 이불 빨래를 했습니다. 데크가 넓어 크게 펼쳐 널어놓고는 ~♬♪빨래 끝♪을 외쳤습니다. ㅎㅎ. 일요일 오후가 그렇게 서서히 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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