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가계부 점검. 12일째(11월5일)■무지출 계속되다■

【4차. 가계부 점검. 12일째(11월5일)...무지출 계속되다...】

  예.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무지출♥입니다. 어찌 이런 일이! 좋기는 한데...불안합니다. 너무 좋은 일만 일어날 리가 없거든요. 세상 만사 "새옹지마"라고...이러다가 내일은 지출이 팍 터지는 거 아닌가?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반드시 있거든요. 

  어쨌든 오늘은 기쁜 날. 기분 좋게 보냅시다. 어제는 도서관이라도 다녀왔지, 오늘은 정말 대문 밖으로 못나갔네요. 비도 그쳤고 앞 산 나무들이 설렁설렁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문득 어디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1층 부엌바닥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마당도 보이고, 앞집 지붕도 보이고, 앞산도 보이고......한가로운 어느 날 오후입니다. 화단 오른쪽 샛노란 황금회화 나무가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참 예쁘고 튼튼한 나무입니다. 다른 나무들은 벌레들이 집중 공격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얘는 일 년 내내 병 한 번 걸리지 않고 강하게 자라네요.        "부럽다. 나도 너처럼 쌩쌩해지고 싶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마음이 깃드는 거래. " 혼자 중얼거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