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가계부 점검. 5일차(10월29일)■무지출 만세■

【4차...가계부 점검. 5일차(10월29일)...무지출 만세...】

  만세! 오늘도 무지출. 대문 밖으로 한걸음도 안나간 보람이 있네요. 위의 메모는 어제 옥상 방수 작업한 내용을 적어둔 거예요. 시공사가 옥상을 엉망으로 지어놓아서 이 집 지은지 5년 만에 드디어 난리가 났거든요. 나쁜 사람들.    전에도 천장 쪽 벽지 부분에 물이 새서 봐달라고 불렀더니 AS기간이 2년이라고 하면서 안해주는 거 있죠. 에라. 이 나쁜 사람들. 얼마나 잘 먹고 잘 사나 보자. 씨.

  옥상 때문에 생돈 지출하게 생겼어요. 저는 무지출이 유일한 자랑거리인데, 방수 공사비 내는 날...꽤 속이 쓰릴 것 같네요. 에휴. 어쨌든 오늘은 무지출이어서 행복한 날입니다. 소소한 일에서. 행복을 찾아갑니다. 그래야 정신 건강에도 좋잖아요. 

  이건 욕심인데, 더 아늑한 시골로 가서 마당 넓은집을 다시 한 번 짓고 싶네요. 그냥 소원입니다. 그땐 잘 지어야죠. 부실 공사 안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