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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옛날에 어른이 되면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다. 그래서 어른들이
'너 지금이 제일 좋을 때야~'라고 하는 걸
이해를 못했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보니 좋은 게 그다지 없었다.
나는 이제 알아서 뭐든 해야됐었고 내 행동에
따른 책임도 내가 져야했다.
그래도 어른이 된 것에 후회는 없었다.
그리고 오늘에 와서 조금 더 깨달았다.
어른들이 왜 그때가 제일 좋을 때라고 했는지.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고 즐겁고 커가기만
하던 때가 문득 문득 그리워지는 순간이 있다.
그리고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그리웠다.
오늘은 냉파먹, 무지출데이였고 냉털을 했더니
떡볶이 재료가 잔뜩 나왔다.
그래서 떡볶이를 가득 했는데..
다 먹질 못하겠더라..
예전엔 진짜 코끼리만큼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젠 물리고 질리고 렛잇고..ㅜㅜ
억지로 먹다가 아, 혈당 쇼크 오는 거 아냐, 싶어서
관두고 보관 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좋든 싫든 내 한계를 마주 하고..
절제할 줄 아는 것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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