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날이 쌀쌀하니 보양식 좋지요
친정엄마는 손맛이 아주 좋은 분이셨다.
외가 가족행사 때는 항상 회를 준비하고, 항상 엄마가 추어탕을 끓이셨다.
엄마의 추어탕을 맛본 사람들은 항상 말했다. 추어탕 식당 하시라고.
육계장도 기가 막힌 맛이었다.
라떼는 말이다... 친척 중에 누가 돌아가시면 장지에서 엄마가 솥을 걸어두고 육계장을 끓이셨다.
숙주 고사리를 다 따로 양념하고 끓이시고,
소고기 살코기 뿐만 아니라 내장 등 허드레 고기까지 넣고 끓이셔서 진짜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아프니 엄마 음식이 너무 먹고 싶다.
김장김치 양념 다 씻어내고 멸치젓갈에 쌈 싸 먹는 진짜 별 것 아닌 것도.
경상도에서만 즐겨먹는 콩잎김치... 요건 아무나 못하는 거라 진짜 너무 생각난다. 나의 최최최애 음식.
칼국수를 너무 좋아해서 즐겨 먹지만,
소비습관을 반성하면서 외식비를 늘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기도 하지만...
엄마 음식 그리운 몸 아플 때는 돈 좀 쓰더라도 보양식 좀 챙겨먹자.
소비습관 반성 : 나이 들어 아플 때는, 엄마 음식 그리울 때는, 보양식도 챙겨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