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비습관 반성 : 삼시세끼

월급하고 애들 성적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게 느껴진 적이 없는 거 같다.

 

 

아껴쓴다 절약한다 생각해도 통장에는 어느 순간 "-"

 

마음이 자꾸 불안하지만 스스로 다독여본다.

 

 

퇴직하신 직장 선배가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

 

아무리 돈 많은 부자도 하루 세끼 먹는다고...

 

 

결혼 반지 하나 없는 나. 귀걸이를 아주 좋아하지만, 모두 애들 낳기 전에 사둔 오래된 디자인이다.

 

명품백 같은 거 관심도 없고, 평생을 흥청망청 과소비를 해본 적이 없다.

 

나름 알뜰하게 살았지만, 기분 내키는대로 쓰고 다니는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는 거 같기도 하다.

 

물려 받은 재산도 없고, 부동산 투자나 주식 같은 거 코인 같은 거 할 줄도 모르는 무식쟁이다.

 

그런데 자꾸 비교하다 보면 이상한 결론에 이른다.

 

내가 잘못 살아온 것도 아닌데 살짝 패배자 같은 느낌이 든다.

 

몇배 오르는 부동산이 없으면 어떠냐.

 

마이너스가 되는 주식이 없어 아직까지 파란색이 겁나지 않고 너무 좋다. 

 

암호 까먹을까봐 걱정되는 코인도 없어 속이 편하다.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끼고 살자꾸나. 통장은 원래 "0"부터 시작했다.

 

돈은 좇을수록 손에 쥐기 힘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