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습관 반성 : 4. 쟁여두는 스타일 vs 그때그때 사는 스타일

여러분은 어떠세요?

 

저희 엄마는 경제력이 허락하는 한, 쌀도 다 떨어지기 전에 김치도 다 떨어지기 전에... 모든 생필품 등은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 두시는 분이셨어요.

 

저 또한 보고 배운 게 엄마의 모습이라 연필도 다 쓰기 전에, 샤프심도 다 쓰기 전에 미리 사둬야 마음이 편해졌어요.

 

결혼하고 나서 애가 셋이 되다보니 쟁여두기 성격은 더 심해져서, 뭐든지 살 때는 배송료 아낀다는 생각으로 10개이상이나 박스째 사서 쟁여두게 되었어요. 화장실 휴지도 기본 24롤 2개가 항상 비치되어 있었어요.

 

쟁여두기가 가능했던 건 집이 좀 넓었구요, 수납공간도 넉넉했어요. 

큰애들이 스프게티 등등 스스로 먹을 걸 만들어 먹게 되면서 부터 제가 잦은 야근을 하면서부터, 가능한 한 여러가지 재료가 집에 비치되어 있어야 했고, 그래서 저장이 가능한 건 가급적 쟁여두게 되었어요.

 

쫄면사리 60인분, 냉면사리 60인분, 두유 2L 10개, 계란도 30개 항상 2판.

짜장라면, 매운 라면, 안매운 라면, 비빔라면 등 종류별로 2~3봉지.

칫솔 한 상자(한 100개쯤 ㅎ), 치약 어린이용 2줄+성인용 3줄 등등등...

 

지금도 그러냐구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올 3월에 20평 넘게 줄여서 이사를 했어요.

 

이사 가기 전 진짜 많은 큰짐 작은짐을 버렸구요, 먹거리나 생필품은 있는 범위 내에서 다 쓰고 진짜 급하지 않은 건, 일단 구입은 이사 후에 사기로 미뤘어요.

 

좁은 집으로 이사한 지금. 수납공간도 부족한 지금.

라면 딱 한봉지 삽니다. 휴지 24롤만 사요. 치약 여분으로 2개 정도만 사요.

 

애들이 깜짝 놀랍니다. 

우리집에 라면이 떨어진 적이 처음이라고. 치약과 휴지가 아슬아슬한 적이 없었다고.

먹거리도 그다지 많이 사지 않아요. 

큰애들은 학교에서 야자하고 석식까지 먹고 오니, 별도로 뭘 만들어 먹을 시간이 별로 없네요.

 

쟁여두기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는데 전 사실 공간이 되고 먹고 쓸 사람이 충분하다면 괜찮다고 봐요.

시간을 쪼개서 쓰는 워킹맘들은 바빠서 한번 살 때 많이 사두는게 낫다고 봐요.

 

그때그때 사서 쓰시는 분들도 미니멀라이프처럼 깔끔하고 부지런한 분들이라 완전 부러움의 대상이죠.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하니 나도 이렇게 한다가 아니고, 

현재 나의 상황에 맞는 소비를 해야 한다고 봐요. 쟁여두든 그때그때 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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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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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앎르밍
    사람이 많으면 쟁여두기 편하고 좋지만 저도 많이씩 사게되면 이건 또 어디에 둬야하는지부터가 고민되더라구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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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rie
      작성자
      공간도 넓고 사람도 많고 돈도 많으면 쟁여두기 ㅎ
  • 에가오1
    저는 냉장실 냉동실은 쟁이지 않아요. 
    생필품도 쿠팡 로켓이용해서 많이 사놓진 않는편이에요...;;놓을 공간은 있지만 짐을 늘리는 스타일은 아니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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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rie
      작성자
      깔끔하실 듯요.
      시간 여유 있으면 그때그때 사는 게 좋죠. 
  • ana
    그때그때 사든 쟁여놓는거든 상황에 맞게 하는게 중요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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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rie
      작성자
      그쵸 내 상황에 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