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는 좋겠어요 ~
저는 피자, 치킨을 앱테크 하기 전에도 제돈 주고 잘 안사먹었어요. 이유는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까요.
저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잘 사지 않아요. 이유는 할인 안하는 거는 비싸고 바로 옆에 마트가 있어 굳이 편의점에서 살 필요가 없어요. 편의점에서는 가끔 삼각김밥정도 사먹었어요.
요즘 회사일로 야근이 잦아요.
제가 야근을 하면 큰애들은 학교에서 야자를 하니 석식을 먹으면 되는데, 막내 저녁이 항상 문제네요.
작년에 암수술하기 전에는 냉장고에 항상 먹을 게 가득이었어요. 비상식량도 많고 밑반찬도 많고.
핑계일 수도 있는데 수술 후 기력이 딸려서 무겁게 장보는 것도 어렵고, 반찬 많이 만들거나 무리하면 몸살나요. 그리고 만사가 너무 귀찮기도 해요.
제가 아프기 전에는 집밥 잘 챙겨 먹인 편이라, 저희 애들은 밖에서 파는 반찬 안먹어요. 한번도 사준 적도 없지만 산다고 하면 맛 없다고 절레절레 하네요.
냉동볶음밥 몇개 사두어도 막내가 한번 먹더니 그 다음부터는 질린다고 안먹네요.
제가 갑자기 야근을 하게 되면 막내가 머리를 씁니다. 제가 평소에 절대 사주지 않는 불닭볶음면을 사드십니다. 그것도 편의점에서 비싸게. 좀 여유있게 편의점 쿠폰을 주면 후식까지 알차게 사서 먹습니다. 무조건 다 씁니다 ㅎ
저희 큰애들은 편의점 가도 할인 품목만 구매해요. 그래서 막내가 저렇게 사먹으면 막 야단을 치네요.
솔직 이전의 저 같았으면 저도 야단을 쳤을지도 몰라요.
그치만 요즘은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이왕 돈 쓰는 거 기분좋게 본인이 쓰고 싶은 곳에서 편하게 쓰는 걸로.
평소에 편의점 자주 이용하는 친구들 보면서 부러워 했을 막내 기분좋게 플렉스 한번 해보라고.
편의점 한달에 한번 갈까말까한 막내.
토스에서 받은 공짜 마이쮸 쿠폰까지 알차고 기분좋게 소비하신 싸랑스런 막내.
기분좋게 구매했을 막내 모습에, 매워서 호호 거리며 음료수 먹어가며 먹방 찍었을 막내 모습에 생각만해도 저까지 기분 좋아집니다.
4만원 아닌 4천원의 행복 ㅎ
소비는 하고 싶을 때 기분좋게 하는 걸로!
‐----------------------------
카드를 주면 더 맘껏 쓰는 철없는 막내.
기분좋게 소비하는 습관을
적정한 선에서 절제하는 소비 습관을 키워줘야겠다.
< 9월 7일 외식비 >
토요일도 출근하고 이번주 거의 야근이고 피곤하다.
점심 : 구내식당
저녁 : 야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