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시 썼어요

길 잃은 내 마음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빈집 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너에게 맞춰 자주 보게 된 핸드폰

매 식사 시간, 하루를 여는 아침, 잠들기 전마다

보내던 카톡 문자, 전화들..

 

너와의 연락은 끝났지만

공들이던 시간에 담겨있던 내 사랑은

길을 잃었다.

 

여길까 하고 만나본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도 길 잃은 내 사랑은 번지수 잘못 찾은줄도 모르고 그렇게 연락을 시도했나보다.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니었는데

이성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하는 사람 아니었는데

너한테 배웠다 그런점

너한테 배웠다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

 

사랑했던 사람아

우리 이렇게 헤어져 있지만

걱정 많은 나와

사고뭉치 너는 한때 서로 많이 좋아했었지만

 

서로 없으면 못산다고 울고불고

매달리던 사이였지만

 

다음 사랑에게는 너의 힘든점 고민거리 꼭 함께

나누어라.

그 사람 떠날까봐 감추지 말고,

너의 가장 큰 치부 다른 사람 통해

듣게 하지 마라.

그걸 가장 먼저 알아야할 사람은 너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너와 매일 보고 연락하는, 네 옆에 있는 바로 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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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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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멋지네요
    뭔가 스트레이키즈의 또 다시 밤 노래와 비슷한 느낌 이예요 괜찮으시면 한번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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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노래추천감사합니다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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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시 직접 쓰신건가요.
    이별 후 쓰신 거라 더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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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작성자
      네 직접 썼어요.
      꼭 헤어지고나면 말해주고싶은 게 있어도
      그럴수없는 상황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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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저도 곧 이별할 예정인 커플입니다 저는 요즘 비도오고그래서를 많이 듣고 있어요 꼭 들어보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