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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그냥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사랑 받고 싶고
관심 받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지금의 내가 너무 한심해 보인다.
나만 좋아한다고 되는 일이 아닐텐데...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 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줘야
우리 관계가 유지될 수 있을텐데...
끝이 보이는 거 같아 두렵고 슬프다
주위에서는 결혼을 하라고 하지만
자신이 없다.
이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데
나는 끝까지 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나도 깊이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거 같다.
나에게 사랑받을 거라는 확신을 줬다면...
나도 흔들리지 않았을 거 같은데...
요즘따라 이별을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2년 뒤에 글을 보면 뭐라고 생각할까?
잘 만나고 있니?
헤어졌니?
무슨 말을 해주고 싶니?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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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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