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에 대한 양가감정

저한테 정~~말 잘해주던 남친이었어요.

이성적으로도 서로 끌렸고요.

결혼하기로까지 했었어요

그 사람이 저랑 헤어지기싫어서 숨기고있던걸

알기 전까지는요.

그 빚을. 그의 부모님이 갚아주시긴했어요

결혼자금까지 대주시겠다고도 했어요.

하지만 신뢰가 깨지니까 무슨말을 해도

곧이곧대로 믿기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사람은 불안수준이 낮은사람이어서

어릴때부터 사고를 좀 치고다녓다더라구요.

 

그치만 그사람과 결혼얘기만 안나오면 정말

좋았거든요.

정말정말 잘해줬단말이에요.

그게 자꾸 생각나요.

결혼하기에는 걱정이 너무 앞서는데

그사람 입장은 결혼안할거면

연애는이제더이상 의미가없다네요.

그래서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자꾸 생각나요. 이만한사람도 못만나면어떡하지

싶기도 하고,

잘해줬던것도 생각나고

 

주변에 얘기하면 잘헤어졌다고들

대부분 얘기하는데

 

그래도 눈에자꾸 밟히는건

이사람이 저에게 정떨어지는행동한것보다

정들게한게 훨씬 많아서이겠죠?

 

후련하다가도 

이대로 끝이라는게 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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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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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네 주변말 들으세용 잘헤어지셨네요 ㅎㅎ
    사고치고다니는사람은 만나는게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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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객관적으론 잘 헤어지신거. 맞는데 
    사람 감정이라는게 무자르듯 잘라지는게 아니더라구요
    연애때 쌓인정이 있어서 힘은 드시겠지만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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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4
      작성자
      한때 나를 행복하게 해준 기억이 많아서
      자꾸 눈에밟히나봐요
      관련된 기억을 다 도려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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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3
    사고치는 버릇은 못고쳐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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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
    시간이 다 해결 해 줄거예요.
    한 번 깨진 건 다시 붙을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