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자친구에 대한 양가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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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정~~말 잘해주던 남친이었어요.

이성적으로도 서로 끌렸고요.

결혼하기로까지 했었어요

그 사람이 저랑 헤어지기싫어서 숨기고있던걸

알기 전까지는요.

그 빚을. 그의 부모님이 갚아주시긴했어요

결혼자금까지 대주시겠다고도 했어요.

하지만 신뢰가 깨지니까 무슨말을 해도

곧이곧대로 믿기가 힘들었어요.

게다가 그사람은 불안수준이 낮은사람이어서

어릴때부터 사고를 좀 치고다녓다더라구요.

 

그치만 그사람과 결혼얘기만 안나오면 정말

좋았거든요.

정말정말 잘해줬단말이에요.

그게 자꾸 생각나요.

결혼하기에는 걱정이 너무 앞서는데

그사람 입장은 결혼안할거면

연애는이제더이상 의미가없다네요.

그래서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자꾸 생각나요. 이만한사람도 못만나면어떡하지

싶기도 하고,

잘해줬던것도 생각나고

 

주변에 얘기하면 잘헤어졌다고들

대부분 얘기하는데

 

그래도 눈에자꾸 밟히는건

이사람이 저에게 정떨어지는행동한것보다

정들게한게 훨씬 많아서이겠죠?

 

후련하다가도 

이대로 끝이라는게 맘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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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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