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내가 살아있는거 자체가 피해를 주는거고 내가 태어난거 자체가 잘못된거고. 내가 뭘원하는거 자체가 잘못한거고 그냥 내가 이런생각 처음했을때 죽었어야했는데 근데 이글 쓰면서도 살아있는 난뭐지? 나말고 다른애가 태어나서 태어난것 자체가 축복이고 살아있는거 자체가 행복이었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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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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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안녕하세요
    작년의 저와 비슷하신 것 같아서 댓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크게 슬럼프를 겪었던 학생입니다
    여러번 자해도 할 만큼 정신이 많이 불안정했어요
    자해를 하고나면 상처가 남는데
    부모님께는 그냥 넘어진거다, 펜에 긁힌거다 등 여러 거짓말을 하기도 했고요
    매일매일이 무기력하지만 겉으로는 정말 밝고 행복한 애처럼 지냈고, 자기 전 매일 밤 울었어요
    나는 왜 살고있는지 내가 왜 태어났는지 정말 이해도 안되더라고요
    예전에는 재미있던 유튜보를 봐도 전혀 재미가 없고
    공부도 손에 안잡히니 성적도 당연히 떨어지게되고..
    이럴수록 제가 비참해지는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취미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어요
    제가 사는 이유를 만드려고 말이에요
    처음에는 독서를 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딴게 내가 살아야할 이유일까 생각하며 금방 포기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자해도 덜하게 되고 조금 더 삶의 의욕이 생기더라고요
    지금은 기타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익명님께는 이 방법이 맞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허지만 익명님께서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 뿐이에요
    안하는것보다 한번 실패하는게 나으니까요
    취미 만들어보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