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힘듭니다. 잠깐 안기만 해도 옷에 털이 무지하게 묻어납니다. 털갈이 하는 시기에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털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돈도 많이 듭니다. 동물병원은 보험이 안되어서 어디 아프면 병원비, 약값이 사람 병원비보다 몇 배로 더 많이 나옵니다. 산책도 하루에 최소 2번은 시켜줘야 합니다 강아지든 고양이든 반려동물 키우시려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끝까지 평생 책임진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돈도 충분히 많이 갖고 있어야 하고, 체력도 강해야하고, 부지런해야 그나마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말까 해요 그냥 예뻐서 귀여워서 한 번 키워볼까 하는 다소 낭만적인 마음, 힘들고 귀찮은 일은 엄마나 아빠가 대신 해주겠지 하는 안일하고 무책임한 마음이시라면 강력하게 말립니다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 버려지는 유기동물 수가 수 만마리 입니다. 쉽게만 생각했다가 직접 키워보니 너무 힘들고 귀찮은 일도 많고 돈도 엄청 많이 깨지니까 감당하기 버거워 결국 포기하고 생명을 길에다가 내다버리는 잔인한 짓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한 생명을 들일 때는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서 결정하셔야 해요. 남들 쉽게 키우는 것 같아보여도 절대 쉬운 일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