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어쩔수가 없습니다 토닥토닥... 화이팅이에요
예전엔 아무 말이나 해도 웃었는데,
요즘은 한마디 할 때마다 눈치부터 봐요.
10년 지기 친구인데,
이젠 만나면 ‘업무 보고’ 하듯 근황만 주고받는 느낌이에요.
“너 요즘 뭐 해?”, “결혼은?”, “연봉은?”
그 말들이 왜 이렇게 피로하게 들릴까요.
그냥 옛날처럼 아무 의미 없는 얘기만 하고 싶은데
그게 제일 어려워졌어요.
관계가 변한 걸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내가 너무 예민해진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