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일 친하게 지내는 친구라서 손절을 못하겠는데 그 친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왔고, 그 친구는 실업계에 갔어요. )
그 친구는 제게 매번 남친 얘기를 하는데
공감해 주면 그냥 제시간은 신경도 안 쓰고 계속 말해요. 새벽까지요.
그렇다고 공감을 제가 그 친구의 남친인 것 마냥 삐져가지고 연락을 아예 안 해요.
연락을 안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제목처럼 친구가 매달 남친이 바뀐단 말이죠.
친구 개인사를 듣다 보면 애정결핍, 우울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애정결핍은 남친으로 때운다고 가정하면
우울증 때문에 우울해지면 제게 와서 매번 ㅈㅅ할 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연락이 안 되면 좀 불안해요.
저번에 삐져가지고 일주일 연락이 안 됐었는데
화해는 아니고 그냥 친구가 하고 싶은 말 다 들어줬더니 다시 연락하더라구요.
이렇게 잘 유지되나 싶었는데 오늘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친구랑 통화를 안 해요.
친구가 오늘 통화를 하자고 했어요.
톡으로 자기가 울 거라고 시간되면 연락하라고 했어요.
저는 학원을 갔다가 와서 9시에 저 연락을 받았고,
10시가 넘어야지 통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샤워를 마치고 나왔더니 톡이 와있었습니다.
내일이 모의고사라서 통화하면 일찍 못 잘 것 같아서 솔직히 일부러 저렇게 답장했어요.
근데 원래는 좀 괜찮았는데 친구 화법이 오늘따라 너무 짜증이 나서 글을 쓰게 됐어요.
최종적으로 말하자면 저 친구랑 손절을 하는 게 좋을지 아닐지가 제 고민입니다.
제가 글을 너무 못 쓴 것 같은데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솔직히 제목 좀 어그로 끈 것도 죄송합니다.
다들 모의고사 잘찍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