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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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가 있어요.

 

같이 있으면 열등감이 느껴지고 내가 이뤄왔던것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

 

그래서 모든걸 다 포기하고 싶게 하는 친구 말이에요.

 

왜 항상 내가 말을 하면 그 친구는 그것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해대는지.

 

그냥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별것 아닌 말도 안 좋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 친구의 성격이 그런건지.

 

그래서 예전에는 그 친구한테 내 말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네가 틀렸고 내가 맞았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이겨서 내 말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뭘 하든 "쟤는 이기고 싶다. 좋아보이는걸 너가 하면 나도 한다."라는 마음을 가졌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살면서 다 이길수는 없잖아요.

 

특정 분야에서만 만나는 것도 아니고 학교에서 하루종일 같은 반 안에서 붙어있는데 말이에요.

 

근데요.

 

조금 묘하지 않아요?

 

저는 그 친구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사실 모두가 그 친구를 좋아했어요.

 

똑똑한데 뭔가 반전매력도 있고 맛있는것도 나눠주고 문제도 잘 알려줬거든요.

 

어떨 때 보면 너무 따듯하고,

어떨 때 보면 너무 차가워서

제가 혼동이 왔던것 같아요.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해줬으면 했던 것 같아요.

 

뭔가 나만 다른 애들에 비해 그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고, 나에게만 차가운 것 같고.

 

그래서 멀어지려하다가도 어떨 때 보면 너무 따듯하고 나에게 잘 대해주고 생각도 깊은 친구인것 같아서.

 

하여튼 묘했어요.

 

그 친구 옆에 있으면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고..

 

이것에 대한 해답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는걸 포기했거든요.

 

그 친구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너무 많이해서 원래 친구들과 멀어지고, 그래서 어느순간 보니 저랑 친한 친구는 없는 것 같은거에요.

 

"나는 뭘 한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속상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변했어요.

 

그냥 한순간 생각했어요.

 

"인간관계는 너무 힘들구나..포기하고 공부나 할까.?" 

 

그래서 진짜 포기했습니다.

 

애들이 재미있게 놀아도 굳이 다가가지 않았고,  그 친구와 친해지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그만두었습니다.

 

쉬는시간에는 수업 준비를 하고, 내 숙제나 할일을 했고, 점심시간에는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그러다가 점점 익숙해지더라고요.

 

정말 필요할 때만 그 친구에게 말을 걸었고, 딱 수행평가 이야기만 했어요.

 

그렇게 잠깐 물러나니 편하더라고요.

 

내 마음이 말이에요.

 

사실 저는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혼자있는 걸 더 좋아하기도 해요.

 

그리고 보이기 시작했던것 같아요.

 

아, 쟤 말고도 좋은 애들은 많구나.

 

그래서 그 친구 대신 다른 친구와 가끔 이야기를 했고, 점심시간에는 교실에 있는 대신 혼자

아니면 다른 친구랑 도서관에 갔던 것 같아요.

 

애들이 그 친구보다 제가 더 낫다 라고 생각하는 면이 하나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서 공부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러다가 오늘 그 친구와 오랜만에 이야기를 하면서 하교를 했어요.

 

저와 그나마 하교 같이했던 친구가 걔랑 같이 하교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따라갔는데 그나마 친하던 친구가 다른애랑 카페간다고 해서 제가 피했던 애랑 하교했는데,

 

그 친구와 원래 워낙 이야기를 많이했어서 제가 다니는 학원에 대해 그 친구가 잘 알아요.

 

제가 걸어가면서 학원 교재 암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갑자기 그 친구가 저한테 그 학원이 기체의 운동방정식을 피부는 노랗다라고 외우라고 하냐는 거에요.

 

그래서 당황해서 "뭐?"라고 되물었거든요.?

 

그랬더니 친구가 전에 제가 다니는 학원 다니다가 별로라고 친구가 다니는 학원으로 옮긴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예요.

 

우리 학원에서 그 학원은 너무 과학을 우스갯소리처럼 생각한다고 했다고 하는거에요.

 

예전의 저는 그러면 "이 학원이 안 좋은가?"라면서 흔들렸었는데 오늘 저는 뭐 그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거니까.하면서 "그 학원이 어떻다더라"하는 이야기는 다 넘겼어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른건 맞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그 친구가 우리 세대는 영재고 별로지 않냐.? 라는 거에요. 

 

그래서 사실 무슨 생각 했냐면 , 그냥 내가 걷는 길을 부정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와 헤어진 뒤 생각했어요.

 

내 마음가짐이 발전했구나.

 

그리고 그 친구는 꼭 이겨주겠다고, 내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

 

제가 어떤 영상을 봤는데요.

 

공부에 대한 상담을 했거든요?

 

근데 그 영상에 나온 상담을 받는 사람이 저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흔들리고 방황하는것 같다.

 

인터넷을 보다 보면 막 열등감이 생겨서 계속 재수해서 결과적으로는 학력은 계속 높아지고 좋은 대학에 붙긴 했으나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 라고 상담을 신청하셨는데,

 

상담해주시는 분께서 사람은 어떤 일을 하려면 원동력이 있어야 하는데 열등감은 좋은 원동력이 될수있다.라고 말씀하시며 열등감을 가지는 사람은 많지만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성공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고 하셨어요.

 

저는 열등감이 많거든요?

 

그 열등감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성공하도록 노력해볼게요.

 

이상은 닿을 수 없는 빛 같은 거지만, 이상을 위해 걸을수는 있다. 라는 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해볼게요.

 

여러분도 화이팅!

 

오늘은 글이 조금 길었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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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재고입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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